[숲터뷰⑤] 코로나 불안해? ‘윌마’면 안심돼!

인천일보

코로나19 감염병에 대한 팬더믹(세계적 대유행) 공포가 일면서 대다수 사람들이 바깥출입을 꺼리고 집안에서 지내고 있다. 실내 대기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공기정화식물을 집안에 들이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피톤치드를 내뿜어 살균을 돕는 호흡기 강화 특효약, 윌마(율마)를 소개한다.

#폐 튼튼, 마음 튼튼 ‘윌마(율마)’

북아메리카 원산의 측백나뭇과인 윌마는 우리나라에서 보통 ‘율마’로 불리고 있다. 종종 ‘골드크레스트 윌마’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이는 ‘골드크레스트(Cupressus marcocarpa ‘Goldcrest’)’와 ‘윌마’라는 서로 다른 두 품종을 한꺼번에 표기한 것으로서 잘못된 명칭이다. 아마도 윌마가 골드크레스트의 변이로 탄생된 품종이기 때문에 이렇게 불리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윌마는 피톤치드를 방출하는 밝은 연두색 잎이 촘촘하게 달려있고, 전체적으로는 원추형 기둥 모양을 이루는 멋진 식물이다. 크기는 대개 높이 1.5~3m, 폭 60㎝ 정도까지 자라며 보기에는 잎이 따가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날카롭지 않아 어린 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관리하기가 용이하다.

잎을 살짝 만져보면 향긋한 레몬 향이 나서, 서양에서는 레몬 사이프러스(Lemon cypress)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단정한 수형이 멋스러우므로, 여러 개의 윌마 화분을 줄줄이 세워 놓으면 윌마의 매력이 한층 더 부각될 수 있다. 겨울철에는 크리스마스 트리용으로도 잘 어울리는 식물이다.

#원예사의 정원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을 좋아하므로 거실창 측이나 발코니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잎을 통한 증산이 활발한 식물로서, 흙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햇빛이 부족하거나 물이 마르면 잎은 싱그러운 연둣빛을 잃게 되고, 갈색으로 변하면서 말라가 모양도 엉성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윌마의 잎을 자주 만져보면 까칠한 느낌을 주다가도 어느 순간 끝부분부터 힘이 없어지고 부드러워질 때를 느낄 수 있는데, 이때는 물이 필요하다는 신호이므로 바로 물을 흠뻑 주도록 합니다.

또한 겉흙을 만져보고 흙이 살짝 말랐을 때 물을 흠뻑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윌마의 마른 잎은 회복이 안 되므로 좋은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 주는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윌마는 영하 7℃ 이하로 떨어지면 형태가 많이 망가지게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최적 생육온도는 16~25℃입니다.

#윌마 이럴 때 좋아요

윌마는 실내식물 중에서 피톤치드를 많이 내뿜는 식물로 유명하다. 피톤치드란 식물을 의미하는 피톤(Phyton)과 살균력을 의미하는 치드(Cide)가 합쳐진 말로, 숲 속의 식물들이 주변의 해로운 미생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천연의 살균 물질을 지칭하는 말이다. 피톤치드의 주성분은 테르펜이라는 물질인데, 바로 이 물질이 숲속의 향긋한 냄새를 만들어 낸다고 알려져 있다. 피톤치드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 외에도, 기관지, 폐 및 심혈관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또 피부의 소독 작용도 돕는다. 유럽에서는 오일로도 추출해 향 치유에 많이 사용되며, 우리나라에서도 윌마의 피톤치드 향을 이용한 원예치료법이 많이 사용된다.

출처 : 인천일보(http://ww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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