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터뷰⑥] 새 집 낯가리는 피부 ‘셀로움’이 지켜줄거야

인천일보

3월 봄 이사철이다. 새 집으로 이사가는 사람들은 설렘도 잠시, 온갖 질환을 야기하는 새집증후군에 대한 걱정이 많다. 실제 신축 건물은 오래된 건물에 비해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유해물질이 3배 가까이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집증후군을 잡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식물을 이용한 손쉬운 방비책이 있다. 유해물질 제거에 효과적인 ‘셀로움’을 소개한다.

#거실 한켠의 미친 존재감, 셀로움

브라질, 파라과이가 원산지인 천남성과의 필로덴드론 셀로움은 잎의 모양이 특이하고 두꺼우며 진초록의 광택이 시원한 느낌을 주어 화분용으로도 인기가 높지만, 꽃꽂이에도 많이 사용되는 식물이다. 줄기에는 땅으로 자라는 뿌리 대신 공기 뿌리가 길게 발생하고, 꽃은 꽃잎이 없는 흰색의 육수화서(꽃자루가 없이 작고 많은 꽃이 밀집한 꽃차례)가 황갈색의 불염포에 둘러싸여 피는데, 실내에서 꽃을 보려면 대략 15년 이상의 긴 시간이 필요하다.

원산지에서는 높이 4.5~5m까지 자라지만, 실내에서는 높이 2m, 폭 1.5m 정도까지 자란다. 자연스럽게 늘어지는 형태의 줄기에 큰 사이즈의 잎이 시원스럽게 달리므로 거실에 두면 화분 하나로도 강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천남성과의 다른 식물들처럼 셀로움 또한 독성이 있음으로 어린이와 반려동물이 있는 집에서는 잎이나 줄기를 먹지 않도록 주의를 요한다.

#원예사의 정원

밝은 그늘을 좋아하므로 베란다보다는 거실 창가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강한 햇빛에는 잎이 탈 수 있으므로 직사광선에 내어놓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잎을 통한 증산이 활발한 식물로서 촉촉한 토양을 좋아하므로 물 주는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반면, 흙이 항상 젖어 있으면 뿌리가 썩기 쉬우므로 조금씩 자주 물을 주는 것보다는 흙 표면이 말랐을 때 한 번에 충분히 물을 주도록 합니다. 겨울철에는 생장을 멈추므로, 흙을 건조하게 유지하도록 물 주는 횟수를 줄이도록 합니다.

적정 생육온도는 20~25℃이며 생존을 위한 최저온도는 7~8℃이지만, 좋은 상태를 유지하려면 겨울철에도 13℃ 이상을 유지해 주도록 합니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외풍이 들어오는 문 바로 옆보다는 다소 안쪽으로 들여서 배치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셀로움 이럴 때 좋아요

필로덴드론 셀로움은 잎이 넓고 잎의 수가 많기 때문에 유해물질 제거에 효과적인데, 특히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좋다. 포름알데히드는 접착제, 커튼, 화장지, 장판, 가스난로, 페인트, 종이타월 등에서 발생하는데, 새집증후군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음이온 발생량이 탁월하여 수험생이 있는 집에 두면 좋다. 증산작용도 활발해 겨울철 가습효과가 뛰어나다.

출처 : 인천일보(http://ww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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