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터뷰⑦] 지구생존왕 ‘소철’ 공룡도 사랑했네

인천일보

아이들이 즐겨보는 공룡책을 뒤적이다 보면 공룡 그림 뒤로 낯익은 식물을 발견할 수 있다. 얼핏 야자수인가 싶지만, 이 식물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원시식물, ‘소철’이다. 살아있는 화석처럼 여겨지며 기운을 북돋아주는 식물, ‘소철’을 소개한다.

 

#살아있는 화석 ‘소철’

소철은 일본과 중국 남부지방이 원산지인 상록성 식물이며, 전 세계적으로 약 300여종이 있다. 줄기는 가지가 없이 굵은 둥치만 있고, 줄기 끝에 고사리 같은 긴 잎들이 왕관처럼 뻗어 나가면서 자라는 모습이 야자나무와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소철은 야자류보다 훨씬 오래된 식물로, 신고생대의 원시식물인 종자 고사리를 조상으로 두고 약 2억년 전인 중생대에 번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룡이 살던 시대의 화석으로 발견된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거의 변화가 없어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린다.
2017년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된 공룡의 화석을 분석했더니 공룡의 위에서 소철의 씨앗이 많이 발견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소철은 암수딴그루(암 생식기관과 숫 생식기관이 다른 개체의 몸에 분리되어 발달하는 것)이며, 수꽃 차례(암술은 퇴화하여 없고 수술만 있는 꽃)는 줄기 끝에 직경 10~15cm, 길이 50~60cm의 노란색 원기둥 모양으로 달리고, 암꽃 차례는 황갈색 털에 빽빽하게 덮여 둥글게 모여 달린다. 소철은 바람에 의해 수분이 되는 풍매화이지만, 일부 종은 바구미가 꽃가루를 옮겨주어 수정된다. 키는 1~3m가량 자란다.

#원예사의 정원

생육이 왕성한 온도는 21~25℃ 이며, 내한성이 강해 겨울철 5℃ 정도까지는 생육이 무난합니다. 우리나라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에서는 야외 조경수로도 식재되고 있습니다. 새잎이 고사리처럼 올라올 때 화분을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배치하고 화분의 위치를 바꾸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새잎이 올라올 때 화분의 방향을 자주 바꾸면, 잎이 햇빛 방향으로 틀어져 보기 흉하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햇빛이 충분하지 못하면 잎이 가늘어지므로 햇빛이 잘 드는 거실이나 발코니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물은 토양 표면이 말랐을 때 충분히 주고, 겨울철에는 화분의 흙이 대부분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충분히 주도록 합니다.

#소철 이럴 때 좋아요

소철의 잎과 꽃, 열매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기운을 조절하는 약효가 있어 한의학에서 약재로 널리 쓰인다. 다만 소철의 열매나 줄기는 독이 있어서 함부로 복용하면 안 되며,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함부로 먹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출처 : 인천일보(http://ww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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