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터뷰⑪] 원예초보도 누워서 떡먹기, 떡갈잎고무나무

인천일보

바깥 외출이 어려운 요즘 같은 때, 집안에서 취미거릴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예를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들에겐 어떤 식물을 선택하고 또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고민스러울 수 있다. 이럴 땐 믿고 키우는 식물, ‘떡갈잎 고무나무’를 추천한다.

#포름알데히드 꼼짝마_떡갈잎 고무나무

서아프리카가 원산지인 뽕나뭇과의 떡갈잎 고무나무는 큼직한 진녹색의 잎이 마치 시원한 녹음이 드리워진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매력적인 관엽 식물이다. 잎의 모양이 떡갈나무 잎을 닮았다고 해 이런 이름이 붙여졌는데, 서양에서는 잎의 모양이 바이올린을 닮아 ‘fiddle leaf fig’라고도 불린다. 원산지에서는 12m~15m 높이까지 자라지만, 실내에서는 60cm~3m가량 성장한다. 잎의 크기는 길이 45cm, 너비 30cm 정도이고, 물결처럼 쭈글쭈글한 가장자리와 선명한 잎맥을 가지고 있다. 녹색의 둥근 열매를 맺지만, 실내에서는 좀처럼 열매를 보기 힘들다. 큰 사이즈의 잎이 시원스럽게 달리므로 거실에 두면 화분 하나로도 강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고무 수액에는 독성이 있으므로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는 먹거나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원예사의 정원

밝은 햇빛을 좋아하므로 베란다나 거실의 창가 쪽에 자리 잡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강한 햇빛에는 잎이 탈 수 있으므로 직사광선에 내어놓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과습하면 잎이 검게 변하면서 떨어질 수 있으므로, 화분의 흙 표면에서 손가락 한 마디 정도 깊이까지 말랐을 때 한 번에 충분히 물을 주도록 합니다. 겨울철에는 생장을 멈추므로, 흙을 건조하게 유지하도록 물 주는 횟수를 줄입니다. 통풍이 잘돼 뿌리가 과습되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토분을 화분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정 생육온도는 16~20℃이며, 최저 온도는 10℃이므로 겨울철에는 외풍이 들어오는 문 바로 옆보다는 다소 안쪽으로 들여서 배치해 두도록 합니다. 잎의 크기와 두께에 비해 가지가 얇은 편이므로, 가지가 휘지 않도록 지지대를 받쳐 주도록 합니다.

#‘떡갈잎 고무나무’, 이럴 때 좋아요

떡갈잎 고무나무는 잎이 넓고 많기 때문에 미세먼지와 유해물질 제거에 효과적인데, 특히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좋다. 포름알데히드는 접착제, 커튼, 화장지, 장판, 가스난로, 페인트, 종이타월 등에서 발생하는데, 새집증후군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난방기 가동이나 음식 조리 중 발생하는 이산화황과 이산화질소를 흡수하는 능력이 있다. 넓은 잎 덕분에 증산작용도 활발해 가습효과도 뛰어나다.

출처 : 인천일보(http://ww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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