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터뷰⑬]꿉꿉한 내 기분까지 흡수한 너, 칼라데아

인천일보

이른 무더위와 소나기가 변덕을 부리는 요즘이다. 높은 습도에 빨래한 옷들은 눅눅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쏟아지는 땀에 불쾌지수만 쌓여 간다. 요즘 같은 때, 키우기에 적합한 식물이 있다. 습기를 사랑하는 식물, 칼라데아를 키워보자!

#인테리어와 공기정화 효과를 동시에 ‘칼라데아’

칼라데아는 마란타(Marantaceae)과에 속하는 식물로 수십종이 분포한다. 열대 남미 지역이 원산지이다. 잎의 앞면은 주로 녹색 바탕에 품종에 따라 다른 색채의 화려한 무늬가 있고, 뒷면은 대부분 짙은 보라빛을 띄운다. 햇빛이 환한 낮에는 잎이 옆으로 펼쳐졌다가 저녁이 되면 잎이 위를 향해 모이는 습성이 있어, ‘기도하는 식물(prayer plant)’이라는 별칭이 있다.

과거 남미의 원산지에서는 물고기 등을 유통하기 위한 포장재 또는 그릇의 재료로 쓰이거나, 태국에서는 밥을 싸는 랩의 재료로 쓰이는 등 특유의 광택이 있는 큰 잎으로 인해 쓰임새가 많았다. 현대에는 실내의 낮은 광도에서도 화려한 자태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인테리어용으로 인기가 많다.

#원예사의 정원

칼라데아는 관리가 제법 까다로운 식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식물이 자생하는 원산지의 환경을 이해하는 것이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칼라데아의 원산지 환경은 습도가 높고 기후가 따뜻하며, 직사광선보다는 키 큰 나무 아래 반그늘 정도의 광도가 제공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공중습도를 50~70% 정도로 유지하도록 하며, 겉흙이 마르면 충분히 물을 주도록 합니다. 반대로 과습하면 잎의 무늬가 투명해지며 녹을 수 있기 때문에, 통기성이 좋은 토분에 물빠짐이 좋은 흙을 사용해 식재·관리하도록 합니다. 추위에 약한 편이므로 겨울에 15℃ 이상을 유지해 주도록 합니다. 직사광선에서는 잎이 타는 현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하고, 실내에서는 화장실처럼 광도가 매우 낮은 곳만 제외하면 무난히 적응하는 편입니다. 지금처럼 습도와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관리에 큰 어려움이 없는 편이지만, 난방 등으로 인해 급격히 건조해지는 늦가을과 겨울에는 특유의 넓고 얇은 잎이 말리거나 갈색으로 변하며 상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칼라데아 화분을 한데 모아두고 가습기를 틀어 습도를 유지해 주도록 합니다. 또한, 수돗물의 염소성분이 칼라데아 잎을 상하게 할 수도 있으므로 하루 이틀 정도 물을 받아 두었다가 주면 좋습니다.

#칼라데아 이럴 때 좋아요

미세먼지를 흡착·제거 능력이 좋으며, 증산작용이 활발해 습도조절에 도움이 된다. 특히 칼라데아 마코야나는 미항공우주국에서 선정한 공기정화식물 중 하나로, 특히 암모니아 제거능력이 탁월하다.

출처 : 인천일보(http://ww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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